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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오픈] 시비옹테크, 사발렌카 꺾고 2주 연속 정상

시비옹테크, WTA1000 마드리드-로마 연속 석권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WTA1000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479만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1시간 29분 만에 6-2 6-3으로 제압했다.

지난주 WTA1000 마드리드 오픈 정상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4번째 타이틀이다. 우승 상금은 69만 유로(약 10억 원)다.

시비옹테크는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도 사발렌카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3시간 11분 접전 끝에 2-1(7-5 4-6 7-6(7))로 시비옹테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2주 연속 결승 맞대결이지만 경기 내용은 지난주와 달랐다.

시비옹테크는 첫 서브 성공률과 첫 서브 득점률 등 전반적인 공격 지표에서 사발렌카를 압도했다.

특히 7차례 맞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는 모두 벗어났지만,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은 4차례 뺏은 끝에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비옹테크는 “오늘은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내 서브가 도움이 많이 됐다. 열심히 훈련했는데 중요 순간마다 결실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시비옹테크는 2013년 세레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마드리드 오픈과 로마 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선수가 됐다.

사발렌카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도 8승 3패로 벌렸다.

또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도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통산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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