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로저스컵] ‘세계 1위’ 시너, 루블레프에게 지며 8강 탈락

시너, 올림픽 기권 후 처음 나선 대회서 8강 탈락
우천 지연 탓에 하루 동안 16강, 8강전 소화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세계 1위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가 ATP1000 로저스컵(총상금 679만 달러)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시너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8위·러시아)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6 6-1 2-6으로 졌다.

시너가 로저스컵 8강에서 떨어졌다
대회 2연패에 실패한 시너.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시너는 서브 에이스 10개, 첫 서브 득점률 74% 등을 기록했으나 중요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12차례 따냈으나 2번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되려 서브 게임을 4차례 뺏기며 1시간 47분 만에 졌다.

편도선염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던 시너는 한 달 만에 나선 투어 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시너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당시 18위 알렉스 드 미노(7위·호주)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전날 비가 내려 경기가 모두 취소됐던 탓에 이날 시너와 루블레프는 16강, 8강 경기를 모두 뛰어야만 했다.

루블레프는 “오늘 정말 멋진 경기를 했고 이겨서 행복하다”며 “시너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고 지난 2년 동안 믿을 수 없는 경기들을 보여줬다. 단지 시너와 싸우면서 나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만을 바랐는데 긴 랠리 싸움 끝에 이겨서 정말 특별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루블레프는 넉 달 만에 ATP1000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4월 ATP1000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클레이 시즌 활약을 예고했으나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림픽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주 끝난 ATP500 시티 오픈에서도 8강 탈락하며 침체기를 겪었으나 일주일 만에 세계 1위를 꺾으며 다시금 톱10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루블레프는 ATP파이널스 출전 기준이 되는 라이브 랭킹에서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서게 됐다.

루블레프의 4강 상대는 마테오 아르날디(46위·이탈리아)-니시코리 케이(567위·일본) 경기의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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