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WTA1000 차이나·우한 오픈 모두 불참
리바키나, 남은 아시아 대회들 모두 기권
부상·코치 결별 등 시즌 하반기에 연이은 악재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부상으로 WTA500 코리아오픈을 기권했던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이번주부터 연이어 개막하는 중국 대회들도 불참한다.
리바키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계속되는 등 부상 탓에 안타깝게도 다가오는 아시아 대회들을 기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안 의료진과 나는 건강을 최우선하기로 결정했다”며 “올해는 힘든 한 해였다. 주최 측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저와 팀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바키나가 불참을 선언한 대회는 이번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WTA1000 차이나 오픈과 다음달 7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우한 오픈이다.
리바키나는 시즌 초반에만 해도 기세가 좋았다. 4월까지 WTA500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4월 WTA500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클레이 최강자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정상까지 차지해 프랑스오픈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만성 위장병으로 고생한 리바키나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WTA1000 BNP 파리바 오픈, 로마 오픈 출전을 연거푸 포기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는 등 부상까지 도져 US오픈 2회전을 기권하기도 했다.
그와중에 5년 넘게 함께한 스테파노 부코프 코치와도 결별했다. 정확한 결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코프 코치는 리바키나와 계약이 해지된 뒤 WTA 공식 코치 명단에서도 사라진 걸로 드러나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다.
리바키나는 부상 정도와 코치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코리아오픈과 중국 대회들을 연이어 기권하면서도 정확한 부상 상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바키나의 올해 랭킹포인트는 현재 4,981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대회 불참과 상관없이 오는 11월 2일 개막하는 WTA 파이널스 출전을 무난하게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찬가지로 코리아오픈을 기권했던 시비옹테크도 차이나 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정확한 불참 사유는 알리지 않았다. 시비옹테크가 차이나 오픈에 나가지 않으면서, US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대회 톱시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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