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오픈] 세계 2위 즈베레프, 86위에게 지며 8강 탈락
즈베레프, 2주 연속 8강 탈락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가 또 다시 시즌 첫 우승에 실패했다.
즈베레프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ATP500 리우 오픈(총상금 257만4천 달러) 단식 8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코메사나(86위·아르헨티나)에게 6-4 3-6 4-6으로 역전패 당했다.
즈베레프는 경기 초반 60%대 첫 서브 성공률과 득점률을 기록하며 무난히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코메사나가 첫 서브 성공률을 80% 넘게 끌어올리고, 대부분 공격 지표 수치를 올리는 사이 즈베레프는 이렇다 할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점점 흐름을 내줬다.
승부의 추는 3세트 게임 스코어 4-4 듀스 상황에서 나왔다. 즈베레프의 강서브를 코메사나가 겨우 받아냈고, 이를 즈베레프가 스매시 처리했다.
그러나 코메사나가 끝까지 받아내며 랠리가 이어졌다. 찬스볼로 보였던 스매시 리턴볼을 즈베레프가 약한 발리로 처리했고, 이를 코메사나가 패싱샷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분위기도 가져갔다.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한 코메사나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도 무난히 지키며 세계 2위라는 대어를 낚았다. 코메사나가 ATP500 준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메사나는 “경기 내내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건지’라고 되뇌일 정도로 경기를 즐겼다. 이런 순간에 있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이 순간이 정말 감사하고 최대한 즐기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코메사나는 세계 랭킹 60위권을 확보했다. 다음 상대는 알렉상드르 뮐러(60위·프랑스)다. 뮐러는 8강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6위·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2-0(7-5 6-1)으로 제압했다.
뮐러는 이 대회 역사상 4강에 오른 첫 프랑스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승리로 생애 처음 50위 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4강전은 5번 시드 세바스티안 바에즈(31위·아르헨티나)와 예선 통과자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91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펼쳐진다.
1번 시드 즈베레프까지 탈락하며 이번 대회 4강에서는 1~4번 시드를 모두 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즈베레프는 지난주 1번 시드를 받고 나선 ATP250 아르헨티나 오픈에서 8강 탈락했다. 별다른 톱랭커가 없었던 이번 대회에서도 8강 탈락하며 세계 2위 체면을 다시 구겼다.
- 오펠카 “테니스 복식 선수들은 실패한 단식 선수” 발언 논란
- [리우오픈] 세계 2위 즈베레프, 86위에게 지며 8강 탈락
- 44세 비너스 윌리엄스, 와일드 카드로 BNP 파리바 오픈 출전
- [두바이] 17세 안드레예바, 세계 2위 시비옹테크 꺾고 4강 진출
- [도하오픈] 알카라스마저..상위 1~4번 시드 모두 4강 진출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