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오픈] 알카라스, 세계 55위에게 지며 첫판 탈락
알카라스,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세계 2위 노렸으나 3위도 위태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첫판에 고개를 숙였다.
알카라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919만3천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다비드 고팡(55위·벨기에)에게 7-5 4-6 3-6으로 졌다.
알카라스는 1세트 첫 서브 성공률과 득점률 등 전반적인 공격 지표에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8번 시도한 네트 플레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 고팡은 첫 서브와 두 번째 서브 득점률을 60~70%대까지 올렸고 네트 플레이 득점률도 크게 끌어 올리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2, 3세트에서만 범실 28개 저질렀다. 리턴에서도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는 데도 실패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만 3차례 뺏기며 2시간 18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고팡은 지난 2019년 다비드 페러(은퇴·스페인) 이후 6년 만에 첫 경기에서 2번 시드를 이긴 선수가 됐다.
특히 최근 톱3와 3차례 겨뤄 모두 이기는 등 톱랭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팡은 “기분이 정말 좋다. 어떤 경기는 1회전을 치르는 것처럼 힘들게 싸워야 할 때가 있는데 오늘 경기가 그랬다. 그래도 이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 육체적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었고 공을 정말 잘 느끼고 있었다. 모든 포인트를 즐겼고 완벽한 결말의 밤이다. 그저 놀랍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고팡의 다음 상대는 브랜든 나카시마(32위·미국)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고팡은 오랜만에 50위 내로 진입한다. 고팡의 최고 랭킹은 2017년에 기록한 7위다.
반면, 알카라스는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세계 2위 경쟁도 다음 대회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서 알카라스가 우승하고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가 조기 탈락할 경우 랭킹이 서로 바뀔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 ATP1000 BNP 파리바 오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해 8강 진출했던 이 대회에서 올해 첫판 탈락하며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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