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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사발렌카, 두바이 챔피언십 16강 탈락

사발렌카, 두 대회 연속 조기 탈락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부진이 심상찮다.

사발렌카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WTA1000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4천 달러) 단식 3회전에서 클라라 타우손(38위·덴마크)에게 3-6 2-6로 완패했다.

사발렌카는 서브 에이스, 첫 서브 득점률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밀리며 브레이크 포인트만 16차례 내줬고, 6차례 게임을 뺏긴 끝에 1시간 22분 만에 졌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지난주 WTA1000 카타르 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회전 벽을 넘지 못하고 또 다시 조기에 짐을 쌌다.

세계 1위에게 처음 승리를 따낸 타우손은 올해 호주오픈 32강 패배도 말끔히 설욕했다.

특히 전날 치른 엘리나 스비톨리나(24위·우크라이나)와의 32강전 풀세트 혈투가 새벽 3시 반에 끝나 5시간도 못 잔 상태로 16강전에 나섰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타우손은 “지난 번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잡지 못했었다. 오늘 정말 마음이 편했다. 그저 경기를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발렌카는 “타우손이 경기를 잘했다. 그녀가 나보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더 강했다. 타우손은 좋은 경기를 했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해내지도 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사발렌카는 카타르 대회와 이번 대회 1회전을 모두 부전승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최근 네 경기 성적은 1승 3패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코코 고프(3위·미국)가 2회전에서 탈락했고, 자스민 파올리니(4위·이탈리아)와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 역시 3회전에서 패하는 등 상위 1∼5번 시드 중에서 4명이나 탈락했다. 톱랭커로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만 살아남아 여자 테니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졌던 ‘선수들 경기력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에 또 다시 직면할 전망이다.

타우손은 8강에서 린다 노스코바(35위·체코)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외 8강은 시비옹테크-미라 안드레예바(14위·러시아),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소라나 키르스테아(89위·루마니아), 엘레나 리바키나(7위·카자흐스탄)-소피아 케닌(56위·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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