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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야닉 시너, 편도선염으로 파리 올림픽 불참

시너 “일주일동안 몸이 안 좋아졌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각각 1, 2번 시드 받을 듯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독감 증세가 있다고 전해졌던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가 파리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시너는 24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1주일 동안 클레이 코트 훈련을 한 후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병원에 갔을 때 의사가 편도선염을 발견하고 게임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적었다.

이어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 시즌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기 때문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시너는 프랑스 오픈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에만 42승 4패를 기록하면서 남녀 통틀어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 세계 1위에도 등극했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매년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지는 만큼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 등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너는 이달 초 막을 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한 끝에 8강 탈락했다.

이후 시너는 팀원과 의사의 권고에 따라 ATP250 노르디아 오픈 출전을 포기한 뒤 여자친구 안나 칼린스카야(17위·러시아)와 휴가를 보냈다.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음에도 질병 악령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시너는 일주일 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클레이 코트 훈련을 재개했으나 독감에 걸려 발열 증상이 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파리 현지 도착이 늦어진다는 이탈리아 매체들의 보도가 잇따랐는데, 결국 하루 만에 독감이 아닌 편도선염 진단을 받아 최종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복식 모두 1번 시드를 받을 예정이었던 시너가 빠지면서 세계 2위 조코비치와 3위 알카라스가 각각 단식 1, 2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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