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라이벌’ 알카라스 질문에 내놓은 놀라운 대답
시너, 자국 언론과 인터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알카라스 등 질문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성공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시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한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에 참가 중이다.
이 대회는 1년에 9번 열리는 ATP1000 대회 중 하나로, 특히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끝난 ATP1000 BNP 파리바 오픈과 함께 이른바 ‘선샤인 시리즈’로 묶이는 큰 대회다.
시너는 BNP 파리바 오픈 4강에서 알카라스에게 져 올 시즌 16연승 행진을 마감한 바 있다.
시너는 21일(현지시각)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과 알카라스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마이애미에 훈련 온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만났다. 나는 잔루이지 부폰에게 큰 감명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이 스포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줬다. 잔루이지는 모두의 우상이고 나는 그가 시대를 살았던 방식을 좋아한다”며 자국 축구 영웅을 예우했다.
따로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시너는 “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투어를 다닐 수가 있느냐고 물었고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 있다. 어제는 인디언 웰스, 오늘은 마이애미, 내일은 몬테카를로다.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패배와 알카라스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시너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고 어리다. 그가 나보다 더 많이 이겼지만 우리는 단순히 결과보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중요시한다. 그는 이미 1등을 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 나도 그걸 성공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그냥 믿고 경기한다. 지난주 패배 이후 어떤 압박도 받지 않았다. 그냥 진 것이다. 모든 대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마이애미 대회로 다시 출발한다. 인디언 웰스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4강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