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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연말 세계 1위 확정..이탈리아 선수 최초

시너, 현재 2위와 4,000점 차이
알카라스 8강 탈락으로 일찌감치 1위 확정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가 남자 프로테니스(ATP) 연말 단식 세계 1위를 확정 지었다.

시너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TP1000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를 6-4 7-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너는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한 남자 선수는 29명, 연말 1위까지 확정지었던 선수는 시너를 포함해 19명에 불과하다.

시너는 “정말 놀랍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 1위를 꿈꿔왔다. 연말 1위 확정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나에게 의미가 정말 크다. 가족, 친구, 팀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너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을 비롯해 상반기에만 3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르며 이탈리아 남녀 선수를 통틀어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도핑에 적발된 사실이 8월에 드러나 위기도 맞았으나 지난달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다.

2000년대 들어 한 해에 메이저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남자 선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이어 시너가 5번째다.

특히 오픈 시대 이후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과 US오픈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는 조코비치, 페더러, 매츠 빌랜더(스웨덴), 시너까지 4명 뿐이다.

2년 연속 투어 60승 이상 기록한 시너는 6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2위권과 랭킹 포인트를 4,000점 가량 벌렸다.

현재 2위인 알카라스가 남은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시너와 연말 1위를 다퉈볼 수 있었는데, 상하이 마스터스 8강 탈락으로 시너가 일찌감치 연말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이제 시너는 상하이 마스터스 정상을 노린다. 시너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맞붙는다. 만약 시너가 승리하면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추게 된다.

조코비치가 승리하면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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