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세계 1위로 시즌 끝낸 시너
팬들이 뽑은 투표에서 최고 선수 등극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팬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프로테니스(ATP)는 11일(한국시간) “시너가 2년 연속 ATP 어워드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식 선수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는 단어 그대로 시너의 해였다.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하며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한 시즌에 해낸 건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무려 47년 만의 일이다.
프랑스오픈에선 준결승까지 오른 시너는 이탈리아 남녀 선수를 통틀어 처음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세계 1위에 오른 뒤 나선 윔블던에서도 8강까지 올라 올 시즌 유일하게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8강 이상 오른 남자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 신시내티, 상하이 등 3번의 ATP1000 대회를 석권했고 연말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우승도 차지했다. 총 8차례 정상을 차지하며 2016년 앤디 머레이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70승 이상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끝난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이탈리아가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데도 기여했다.
생애 첫 연말 랭킹 1위를 수성한 시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히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시너는 “제게 투표해 주신 전 세계 모든 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테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 덕분이다. 이번 시즌 내내 대단한 응원을 보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너는 2019년 신인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팬들이 뽑은 최고 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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