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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킹스슬램] 시너·알카라스, 첫 날 나란히 승리하며 4강 진출

4강은 시너 vs 조코비치, 알카라스 vs 나달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세계 1, 2위가 역대급 이벤트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6-0 6-3으로 완파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시너는 경기 동안 브레이크 포인트만 18차례 가져왔고 5번 성공 시키며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주 끝난 ATP1000 상하이 마스터스 8강에서도 메드베데프를 6-1 6-4로 이겼던 시너는 또 다시 우위를 이어갔다.

같은 날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도 동갑내기 홀거 루네(14위·덴마크)를 70분 만에 6-4 6-2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첫 서브 득점률을 무려 100% 기록하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했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고 루네의 서브 게임은 3차례 뺏으며 손쉽게 승부를 매조지었다.

시너와 알카라스가 첫날 경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격려하는 알카라스(왼쪽)와 루네(오른쪽). 사진=중계화면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최하는 겨울 시즌 종합 엔터 행사 ‘2024 리야드 시즌’ 일환으로 열리는 테니스 이벤트 매치다.

16일, 17일, 19일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알카라스, 시너, 메드베데프, 루네 등 톱랭커 6인이 참가했다. 우승 상금은 600만 달러다. 6명은 참가비로만 150만 달러(약 20억 원)를 받았다.

거물급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데다 특히 나달이 올해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만큼 식스 킹스 슬램은 이벤트 대회임에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각 선수들의 플레이 특징과 출신 국가를 통해 설정한 캐릭터로 제작한 홍보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달이 클레이 전사, 시너가 르네상스 예술가, 루네는 바이킹 전사 등으로 변신해 테니스 황제 6명이 맞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의 5분 분량 영상이었는데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6인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부전승으로 4강에 먼저 올랐다.

8강 승리를 거둔 시너와 알카라스는 4강에서 각각 조코비치, 나달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7일(현지시간)에 4강전을 벌인 뒤 하루 쉬고 19일(현지시간)에 결승전과 3·4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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