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세계 1위’ 시너, 시즌 5승 도전..결승 상대는 티아포
시너, 2개월 만에 투어 우승 도전
티아포, 생애 첫 ATP1000 결승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세계 1위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와 프랜시스 티아포(27위·미국)가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시너는 19일(한국시간)는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1000 신시내티 오픈(총상금 679만 달러) 남자 단식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풀세트 접전 끝에 7-6(9) 5-7 7-6(4)으로 꺾었다.
1위와 4위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접전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서로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씩 뺏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한 승부에서도 상대방이 점수를 따면 곧장 만회하는 장군멍군 대결을 벌였으나 후반 들어 서브 에이스와 위너를 연이어 성공시킨 시너가 1시간 10분만에 첫 세트를 선취했다.
전열을 다잡은 즈베레프가 2세트 초반 시너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곧장 시너도 반격에 나서며 게임 스코어 5-5 동률을 맞췄으나 즈베레프가 다시 한번 서브 게임을 뺏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 다시 한번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갔다.
즈베레프의 범실이 갑자기 늘어난 사이 시너는 중요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타이브레이크에서만 위너 3개를 꽂으며 3시간 7분 혈투를 매조지었다.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시너는 “때때로 직감을 믿으며 경기 해야 하는데 오늘이 그랬다. 3시간 이상 경기하면 기복이 있기 마련인데 잘 넘겨서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시너는 지난 6월 ATP500 할레 오픈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투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ATP1000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4월 마이애미 오픈 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주 8강 탈락 부진을 말끔히 씻은 시너는 올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티아포로 정해졌다.
이어 열린 4강에서 티아포는 홀거 루네(16위·덴마크)를 2시간 8분 만에 4-6 6-1 7-6(4)으로 제쳤다.
루네는 3세트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연달아 위너를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2개 따냈으나 끝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로 끌려 들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티아포가 강한 포핸드 위너를 앞세워 결국 역전승을 일궜다.
티아포의 생애 첫 ATP1000 대회 결승 진출이자 올 시즌 두 번째 투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티아포는 지난해 6월 ATP250 슈튜트가르트 대회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시너와 티아포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시너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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