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500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퀸즈클럽 챔피언십 16강 탈락

알카라스, 31위 드래퍼에게 0-2 패배
다음주 세계랭킹 3위로 하락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시즌 첫 잔디 코트 대회에서 불과 두 경기 만에 짐을 쌌다.

알카라스는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500 신치 퀸즈클럽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유로) 16강에서 잭 드래퍼(31위·영국)에게 6-7(3) 3-6으로 졌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를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승부의 키는 서브였다. ‘왼손잡이’ 드래퍼는 자신의 장기인 각도 넓은 서브를 활용해 알카라스를 괴롭혔다.

첫 서브 성공률은 50%대로 낮았으나 첫 서브만 들어가면 이길 확률이 82%였다. 서브 에이스 8개와 함께 위너 24개를 꽂아 넣으며 1시간 39분 만에 대어를 낚았다.

알카라스는 위너가 20개로 드래퍼보다 적었고, 범실도 16개 저지르며 중요 순간마다 위기를 넘기지 못한 끝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드래퍼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와 윔블던을 우승했다. 그런 선수를 이기려면 내가 경기를 정말 잘해야 했는데 운 좋게 해냈다. 가족과 친구들 관중들에게 정말 고맙다. 계속 경기를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드래퍼는 알카라스와 3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따내게 됐다.

알카라스가 조기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악수를 나누는 드래퍼(왼쪽)와 알카라스(오른쪽).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드래퍼의 다음 상대는 5번 시드 토미 폴(13위·미국)이다. 드래퍼는 폴과 4차례 맞붙어 3번 이긴 바 있다.

이날 패배로 지난해 우승 포인트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알카라스는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3위로 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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