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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냐?” 돌직구 질문에 알카라스가 내놓은 대답

알카라스, 윔블던 개막날 첫 경기 출격
역대 6번째 ‘한 해에 클레이-잔디 메이저 석권’ 도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테니스 선수로서 연애하기 쉽지 않다는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알카라스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천만 파운드) 출전을 앞두고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카라스는 ‘요즘 연애를 하고 있느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았다.

알카라스가 윔블던 2연패에 도전한다
윔블던 대비 훈련을 하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는 알카라스. 사진=윔블던 공식 소셜미디어

최대 라이벌인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가 안나 칼린스카야(18위·러시아)와 공개 열애를 시작한 데다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알카라스가 스페인 유명 휴양지 이비자 섬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모습도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알카라스는 “아니다. 난 싱글이다. 좋은 사람을 찾고 있긴 하다. 하지만 투어를 다니는 테니스 선수가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유명 스포츠 선수를 만날 수 있는 파티에 가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가지는 않는다. 적당한 시간에만 가려고 한다. 무언가 매일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질릴 것이다. 가끔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4형제 중 둘째인 알카라스는 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의 4살 터울 형 알바로는 테니스 선수로 잠깐 활동하다 현재는 알카라스의 훈련 파트너로 투어에 동행하고 있다. 첫째 동생 세르히오는 테니스에 크게 관심이 없고 미디어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둘째 동생 2012년생 하이메는 테니스 선수로서 알카라스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하이메는 지난해 7월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주최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라파 나달 투어’ 대회 12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 역시 2015년 이 대회 12세 이하부에서 우승했고, 2016년에는 14세 이하부까지 석권한 바 있다.

라파 나달 투어 우승 당시 하이메(왼쪽). 사진=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알카라스는 “나는 테니스를 좋아하지만 동생들의 형이 되는 게 더 좋다. 테니스 선수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동생들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생들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 개막날인 1일, 메인 코트 첫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마크 라얄(262위·에스토니아)이다.

프랑스오픈을 석권한 알카라스가 윔블던 2연패까지 성공할 경우 한 해에 클레이-잔디 메이저 대회를 동시 석권한 6번째 선수가 된다.

오픈 시대 이후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로드 레이버(호주), 비외른 보리(스웨덴),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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