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강 진출’ 조코비치 “무릎 상태 보고 출전 여부 결정”
조코비치, 4번째 올림픽 4강 진출
롤랑가로스 코트서 또다시 무릎 부상 조짐
알카라스, 최연소 타이 기록으로 4강행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생애 첫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단식 준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6-3 7-6(3)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별다른 위기 없이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한때 게임 스코어 0-4로 끌려가기도 했으나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치치파스를 상대로 11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20 도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올림픽 테니스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에서는 3-4위전에서 패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첫판 탈락했다.
다만 또 다시 무릎 부상 악령이 닥쳤다.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뒤 수술대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관련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는 등 무릎 상태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무릎 상태가 걱정된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몰라서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의료진과 함께 무릎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강전이 저녁 7시에 열리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좀 있다. 꼭 4강전에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소염제가 도움이 됐는데 그 효과는 한정적이다. 내일 더 현실적인 그림을 갖고 나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조코비치와 무세티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6승 1패로 앞선다. 그러나 2021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5세트까지 치른 끝에 조코비치가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편, 또 다른 강력한 금메달 후보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도 토미 폴(13위·미국)을 6-3 7-6(7)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최연소 진출 기록을 세웠다.
1987년 5월에 태어난 조코비치는 2008년 올림픽 당시 21세 3개월이었고, 2003년 5월생 알카라스도 21세 3개월 만에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4강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9위·캐나다)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호각세다.
- 현역 생활 마친 나달..”꿈 이룬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 ‘세계 1위’ 시너, ATP 파이널스 제패..상금만 68억원
- 고프, 생애 첫 WTA 파이널스 우승..상금만 67억 원
- 즈베레프, 움베르 꺾고 파리 마스터스 정상..시즌 2승
- ‘세계 1위’ 시너, 바이러스 증세로 파리 마스터스 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