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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알카라스 vs 조코비치..2년 연속 결승서 맞대결

알카라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메드베데프 제압
조코비치도 무세티 꺾고 결승 안착
누가 우승해도 갖가지 기록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년 연속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 결승에서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6-7 6-3 6-4 6-4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서브 난조에 시달린 끝에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전열을 다잡았다.

위너 12개를 앞세워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모든 공격 지표에서 앞서며 판세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4세트 들어 서브 에이스 2개, 위너 14개로 기세를 이어간 알카라스는 무난하게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2차례 뺏으며 2시간 55분 만에 승부를 매조지었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진행된 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력에 정말 만족한다. 1세트는 다소 긴장했고 메드베데프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 2세트 3-1로 앞선 게 큰 도움이 됐고 나만의 테니스를 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카라스는 윔블던 2연패, 최근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달려 있다. 우승하면 한 해에 클레이-잔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6번째 선수라는 타이틀도 딸려온다.

곧장 이이전 4강전에서 조코비치는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를 6-4 7-6(2) 6-4로 꺾었다.

8강 기권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만 13차례 따낸 끝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올랐다. 투어 대회까지 포함해 올 시즌 첫 결승 진출이다.

특히 조코비치는 무릎 수술 37일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을 해내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조코비치는 “대회 개막 며칠 전만 해도 출전할 수 있을지 몰랐다. 대회 전에도 말했지만 몇 경기만 치를 거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정신은 거기 있고 나를 도와준 팀원들에게 매우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격돌했던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년 연속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7-6 6-1 3-6 6-4)로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25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또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윔블던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37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201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도 뛰어넘을 수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대결은 14일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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