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라우레우스 ‘올해의 선수’ 수상
조코비치, 통산 5번째 선정
페더러와 함께 최다 수상 공동 1위
라파엘 나달 재단도 공로상 받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24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스포츠맨은 단연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결승에 모두 올라 3차례나 석권했다.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4’까지 늘리며 22회의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을 제쳤다.
또 왕중왕 전인 ATP 파이널스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6회 우승)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 부문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역대 최초인 8번째 연말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특히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엘링 홀란(노르웨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노아 라일스(미국), 막스 페르스타펀(네덜란드)를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가 됐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2년, 2015년, 2016년, 2019년에 이은 통산 5번째 수상 영광을 안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NFL 전설’ 톰 브래디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은 조코비치는 “5번째 상을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 이 상을 처음 받았던 2012년, 24살 때가 떠오른다. 저와 팬들에게 많은 설렘과 성공을 안겨준 지난해를 되새기며 12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회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인 ‘스포츠 포 굿’ 부문은 라파엘 나달 재단이 수상했다.
라파엘 나달 재단은 스페인과 인도에서 1,000명 이상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스포츠의 혁신적인 힘을 믿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라우레우스 어워드는 매년 스포츠 전 분야를 총망라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2000년 만들어졌다.
스포츠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전 세계 70여개국 1,000명 이상 미디어가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테니스 선수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외에 나달이 2회(2011년, 2021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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