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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 가짜 백신 의혹으로 기소 되나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로 대회에 출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미녀 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105위·이탈리아)가 재판에 넘겨질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들은 비첸차 검찰이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의혹을 받아 온 21명에 대한 기소를 법원에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이다.

기소 요청된 21명 중에는 조르지와 이탈리아 유명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의 청구를 받아들일지, 정식 재판에 들어갈 건지 등은 법원의 예비 심리에서 결정된다.

미녀 테니스 스타 카밀라 조르지
가짜 백신 접종 의혹을 받아온 카밀라 조르지. 사진=조르지 인스타그램
조르지 의혹은 무엇?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파문은 지난해 1월 불거졌다.

조르지 가족의 주치의인 다니엘라 그릴로네는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았고, 조르지를 포함해 가족 중 누구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릴로네는 “나는 오랫동안 조르지 가족 주치의로 일해왔다. 그녀는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모든 필수 백신에 대한 거짓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나는 조르지 가족에게 실제로 백신을 맞힌 적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폭로했다.

그릴로네는 가짜 면역 혈청 주사 투여, 이탈리아 고위층에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등의 혐의로 2년 전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릴로네의 주장 이후 조르지가 백신 접종자만 출전할 수 있었던 2022년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참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란제리 모델로도 활동한 조르지
의류사업을 하고 란제리 모델로도 활동해 온 ‘패셔니스타’ 조르지. 사진=조르지 인스타그램

당시 조르지는 “그 의사는 지금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녀의 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백신을 맞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그 의사가 거론한 이름만 300명이 넘는다”며 그릴로네의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 끝에 조르지를 법원에 정식 기소 요청한 만큼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은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법원이 정식 재판까지 결정할 경우 조르지의 혐의가 이탈리아 국가 보건 시스템에 해를 끼친 사상적 허위 관련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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