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세계 1위’ 시비옹테크도 불참..톱10 모두 출전 포기
시비옹테크, 애초 출전 확정했지만 개막 직전 포기
페굴라, 리바키나는 부상으로 불참 선언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WTA500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92만 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는 13일 “시비옹테크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는 이유로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시비옹테크는 “US오픈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득이하게 서울에는 갈 수 없게 됐다. 스케줄 변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달라. 내년에는 꼭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4년 시작한 코리아오픈은 지난해까지 WTA250 등급 대회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WTA500으로 승격돼 많은 톱랭커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현 세계 1위가 출전 의사를 타진했고 20위 내 선수들만 8명이 참가 신청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스타 선수들의 출전 철회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시비옹테크에 앞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갈비뼈를 다쳐 코리아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2022년 윔블던 우승자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는 등 부상, US오픈 4강 진출자인 엠마 나바로(8위·미국)는 일정 변경을 이유로 기권했다.
2014년 코리아오픈 우승자이자 전 세계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0위·체코)는 US오픈 도중 다리를 다쳐 당분간 재활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톱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을 포기하면서 아만다 아니시모바(46위·미국), 빅토리야 토모바(56위·불가리아),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 엠마 라두카누(72위·영국) 등이 본선에 직행했다.
2021년 US오픈을 석권하며 인기 스타로 떠오른 라두카누는 애초 와일드 카드가 고려됐으나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라두카누는 12일 일찌감치 입국해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코리아오픈은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본선은 16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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