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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 코치 “알카라스 라이벌은 시너·조코비치 그리고..”

스페인 언론과 단독 인터뷰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코치이자 전(前) 세계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알카라스의 주요 라이벌 3명을 언급했다.

페레로 코치는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알카라스의 라이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알카라스와 페레로 코치가 훈련하고 있다
알카라스(왼쪽)의 코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오른쪽). 사진=아르헨티나 오픈

그는 “항상 고려해야 할 라이벌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톱10에 든 선수 모두 상대하기 힘들다. 모두 존중 받아야 한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가장 일관된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회에서 수차례 붙고 1위 자리를 놓고도 다투는 조코비치나 차세대 빅3로 늘 함께 묶이는 시너보다 즈베레프를 먼저 언급한 것.

실제로 알카라스는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8강에서 즈베레프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지는 등 상대 전적도 즈베레프가 5승 3패로 우위다.

호주오픈 8강 경기 결과

페레로 코치는 호주오픈 경기를 언급하며 “알카라스는 매 순간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방법, 위기 관리 능력 등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침착한 선수라서 금방 배울 것이다. 일시적인 목표라고 생각할 뿐,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기량에 물이 오른 ‘호주오픈 우승자’ 시너에 대해서는 놀라움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시너는 여러 방면에서 프로페셔널하다. 최근 2년 사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시너 팀은 그들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 점들을 실제로 바꾸고 향상했다. 드롭샷을 많이 쓰고 서브가 많이 느는 등 전략·전술적으로도 많이 바뀌었다. 솔직히 관리하기 쉽지 않은 라이벌이라 언급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유지해나갈 것 같다며 시너를 알카라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했다.

조코비치에 대해선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열정, 열망이 느껴진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완벽한 몸매를 계속 관리하고 스스로 돌보고 훈련하는 방식, 동기 등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ATP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가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우승했을 때, 알카라스에게 ‘봤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동물처럼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 시너도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찌 보면 조코비치가 동기라고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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