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7세’ 폰세카, 대학 진학 대신 투어 뛴다
‘유망주’ 폰세카, 대학 진학 포기
투어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남자 테니스 유망주 17세 주앙 폰세카(343위·브라질)가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다.
29일(현지시각) 폰세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프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팀, 코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면서 대학생활도 꿈꿨지만 지난 몇 달 동안 프로 테니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고 거절 할 수가 없었다. 힘겨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에 있는 버지니아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입학을 포기한 것.
폰세카는 “대학 생활을 포기하게 돼 아쉽지만 그만큼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 경력을 멋있게 쌓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폰세카가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건 최근 그의 활약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US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우승한 뒤 브라질 선수로는 처음 연말 주니어랭킹 1위에 올랐다.
잠재력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폭발했다.
그는 지난 달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ATP500 리우 오픈(총상금 210만 달러) 1회전에서 랭킹이 600계단 이상 높은 아르튀르 피스(36위·프랑스)를 6-0 6-4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6년 8월 21일생인 폰세카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2006년생으로는 처음 투어 대회에서 이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그는 만 18세가 되기 전 세계 상위 50위권 선수를 상대로 첫 세트를 6-0으로 이긴 첫 번째 남미 선수가 됐다. 655위였던 랭킹도 30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당시 폰세카는 승리 직후 눈물을 흘리며 “지금은 투어 대회만 생각하고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폰세카의 다음 출전 대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