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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온종일 비 내린 파리..권순우 경기 우천 순연

우천 탓에 권순우 2회전 하루 순연
30일 오전 11시로 재배정..그러나 또 천둥 동반한 비 예보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파리를 덮친 악천후 탓에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29일(현지시각) 프랑스오픈 주최 측은 오전부터 시작한 비가 오후 5시 넘어서도 이어지자 야외 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들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29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 프랑스오픈 전경. 사진=유튜브 윔블맨 제공

이 탓에 권순우(494위)와 세바스찬 코르다(28위·미국)의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도 취소됐다.

애초 두 선수의 경기는 13번 코트 첫 번째 경기로 오전 11시(현지시각)에 시작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권순우가 뒤진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경기는 중단됐다.

이 경기를 포함해 다른 경기들도 50분 가량 열리다 멈춘 만큼 29일 야외코트 티켓 소지자는 전액 환불을 받게 됐다. 프랑스오픈은 경기가 2시간 미만 진행된 상태에서 우천 순연, 취소되면 티켓값을 전액 돌려준다.

경기장 수용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다음날 재입장 등은 되지 않고 오직 환불 처리만 해준다. 2시간이 넘어갔다면 티켓값은 아예 돌려주지 않는다.

권순우와 코르다의 경기는 현지시각 30일 오전 11시, 똑같이 13번 코트로 재배정됐다. 다만, 30일에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예보가 있어서 예정대로 경기가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권순우가 코르다의 서브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권순우와 코르다의 2회전은 50분 만에 강우로 중단됐다

파리는 프랑스오픈 예선이 열리던 첫 주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개막 이후 본격적으로 강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 탓에 지붕이 있는 필립 샤트리에 코트, 수잔 랑랑 코트에서만 일정대로 경기가 진행됐고, 야외코트 경기들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29일 진행된 경기에서 남녀 톱랭커들은 별다른 이변 없이 순항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예스퍼 더 용(176위·네덜란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2강에 선착했다.

대회 통산 3회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전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게 매치 포인트까지 내주는 등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간신히 분위기를 뒤집은 끝에 7-6(1) 1-6 7-5로 승리했다.

이밖에 남자부의 안드레이 루블레프(6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 여자부의 코코 고프(3위·미국)와 온스 자베르(9위·튀니지)도 32강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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