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권순우, 2회전 탈락..코르다에 1-3 패배
권순우, 우천 순연으로 1박 2일 열린 경기 패배
2회전 진출로 랭킹 360위권으로 상승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 본선 승리를 신고했던 권순우(494위)가 2회전에서 떨어졌다.
권순우는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총상금 5,350만 유로, 약 790억 원)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세바스찬 코르다(28위·미국)에게 4-6 4-6 6-1 3-6으로 졌다.

전날 시작했던 이 경기는 권순우가 1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비가 내려 중단됐다.
하루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코르다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곧장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4-4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권순우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얻지 못한 채 게임을 내주며 균형이 깨졌다. 기세가 오른 코르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앞세운 끝에 2세트마저 가져갔다.
전열을 다잡은 권순우는 3세트 3-1로 앞서머 흐름을 주도했다. 또 다시 비가 내린 탓에 경기가 30분 가량 멈췄으나 재개된 경기에서도 권순우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눈에 띄게 범실이 늘어난 코르다를 상대로 2차례 게임을 뺏으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들어 코르다가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권순우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게임 스코어 3-3 동률을 맞췄다.
하지만 3-4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한 탓에 게임 스코어가 3-5로 벌어졌고,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넘기지 못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로 세계 랭킹을 360위대로 끌어올리게 됐다.
코르다는 3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만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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