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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단식 대진 발표..나달-즈베레프 1회전 맞대결

나달-즈베레프, 바브린카-머레이 1회전 대결
권순우 1회전 상대는 66위 루수부오리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흙신’ 라파엘 나달(276위·스페인)이 마지막 프랑스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1회전 맞대결을 벌인다.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1시간 가량 대진 추첨식을 열어 남녀 단식 128강 대진을 확정했다.

나달과 즈베레프가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만난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열린 대진 추첨식. 사진=유튜브 윔블맨 제공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나달과 즈베레프의 대결 성사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 보호랭킹 9위를 적용 받아 출전한다.

보호랭킹은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쉰 선수에게 부상 직후 3개월 평균 랭킹을 적용해주는 제도다. 이 랭킹을 활용해 9~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다만, 시드를 받지는 못한다.

이 탓에 나달이 프랑스오픈 초반 라운드에서 상위 선수를 만날 가능성이 컸는데 현실이 됐다.

상위 시드 32명을 뺀 채 먼저 진행된 컴퓨터 추첨에서 나달의 이름이 1회전에서 3번 혹은 4번 시드를 만나는 자리에 들어가자 현장에선 곧장 탄식이 터져 나왔다.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냐, 즈베레프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올해 추첨자로 나선 ‘2000년대 육상여왕’ 마리 조세 페렉(프랑스)이 숫자 ‘4’를 뽑아 나달과 즈베레프의 1회전 빅매치가 성사됐다.

나달은 지난달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으로 클레이 코트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ATP1000 마드리드 오픈과 로마 오픈까지 잇따라 소화했지만 3개 대회에서 5승 3패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즈베레프는 최근 상승세다. 클레이 시즌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주 끝난 ATP1000 로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9개월 만에 차지한 ATP1000 타이틀을 발판 삼아 프랑스오픈 우승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은 지난 2022년 프랑스오픈 4강이다. 당시 2세트 도중 즈베레프가 발목을 접질리면서 크게 다쳐 기권한 바 있다.

상대 전적은 7승 3패로 나달이 앞선다.

통산 메이저 3회 우승자끼리 1회전에서 만나는 흥미진진한 매치업도 만들어졌다.

2015년 대회 우승자 스탄 바브린카(97위·스위스)와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75위·영국)가 첫판부터 만나게 됐다.

두 선수는 최근 같은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서로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프랑스오픈에서 맞닥뜨린다.

이 대회에서만 벌써 4번째 맞대결이다. 2015, 2017, 2020년에 만나 바브린카가 2승, 머레이가 1승을 거뒀다.

역대 상대전적은 13승 9패로 머레이가 앞선다.

한편, 보호랭킹 80위를 적용 받아 본선에 직행한 권순우(491위)의 1회전 상대는 에밀 루수부오리(66위·핀란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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