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시비옹테크, 단 2게임만 내주고 4강 진출..고프와 격돌
시비옹테크, 62분 만에 준결승 진출
대회 19연승..4강 상대는 3위 고프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절정의 컨디션으로 가볍게 프랑스오픈(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비옹테크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8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위·체코)를 6-0 6-2로 완파했다.
4강에 오르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62분이었다. 16강을 40분 만에 더블 베이글 스코어(6-0 6-0)로 이겼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첫 서브 성공률 93%, 첫 서브 득점률 79%, 두 번째 서브 득점률 100% 등 높은 공격 지표를 앞세워 위너 15개를 성공시켰다.
범실은 단 3개로 막으며 30분 만에 1세트 6-0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본드로우쇼바가 드롭과 로브샷 등을 앞세워 반전을 꾀했지만, 시비옹테크 특유의 강한 스트로크에 막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시비옹테크는 일찌감치 게임 스코어를 4-1로 벌리며 흐름을 계속 주도했고, 격차를 유지한 끝에 3년 연속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시비옹테크는 “모든 게 좋았다. 이전 라운드보다 서브가 잘 들어갔다.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오늘 경기가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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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연승 행진 숫자를 ’19’로 늘렸다.
통산 4번째, 3년 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결승 길목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를 만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고프는 온스 자베르(9위·튀니지)를 풀세트 접전 끝에 4-6 6-2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2022년 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프는 생애 두 번째 프랑스오픈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승리로 고프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쥐스틴 에넹(벨기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 이어 21세가 되기 전 프랑스오픈 4강에 두 번 이상 오른 여자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시비옹테크와 고프의 상대 전적은 10승 1패로 시비옹테크의 압도적 우위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달 WTA1000 로마 오픈 4강에서도 시비옹테크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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