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시비옹테크, 단 40분 만에 8강 진출
시비옹테크, 최단 시간 경기로 16강 승리
3위 고프도 1시간 만에 8강 진출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8강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40분이었다.
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총상금 5,350만 유로, 약 790억 원) 여자 단식 본선 16강에서 아나스탸사 포타포바(41위·러시아)를 6-0 6-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첫 서브 성공률은 59%로 다소 낮았으나, 첫 서브 득점률 94%, 두 번째 서브 득점률 82%와 함께 서브 에이스 5개를 곁들여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너 13개를 꽂고 범실은 단 2개로 막으며 포타포바의 서브 게임을 6차례 브레이크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포타포바에게 내준 점수는 불과 10포인트였다.
1세트 21분, 2세트 19분으로 총 40분 걸린 경기였는데, 이는 시비옹테크 자신의 최단 시간 경기는 물론 ATP와 WTA 전체를 통틀어서도 본선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이 됐다.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시비옹테크는 “집중력을 계속 잃지 않았다. 점수를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내 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 매우 빠르게 경기가 흘렀고 또 매우 이상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3연패,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8강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6위·체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본드로우쇼바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 우승자로, 2019년 프랑스오픈 단식 준우승도 차지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시비옹테크가 앞선다.
이어 열린 16강 경기에서 코코 고프(3위·미국)도 엘리사베타 코치아레토(51위·이탈리아)를 딱 1시간 만에 6-1 6-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고프는 4년 연속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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