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홍성찬, 예선 1회전 탈락..1-2 역전패
홍성찬,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진출 실패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홍성찬(191위·세종시청)이 예선 첫판에서 떨어졌다.
홍성찬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엔조 쿠아코(210위·프랑스)에게 2시간 16분 풀세트 접전 끝에 7-6((7) 2-6 1-6로 졌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예선 1회전 탈락이다. 홍성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으로 생애 처음 메이저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홍성찬이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3-3 상황에서 쿠아코의 서브 게임을 뺏으며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쿠아코의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에 밀리며 곧장 동률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했다.
홍성찬은 일찌감치 6-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갑자기 범실을 연발하며 되려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침착하게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듀스를 만든 홍성찬은 서브 에이스와 쿠아코의 범실에 힘입어 1시간 17분 만에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완전히 쿠아코의 분위기였다. 홍성찬이 범실을 쏟아내는 사이 쿠아코는 첫 서브 득점률 82%와 함께 강력한 위너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홍성찬의 서브 게임을 2차례 브레이크하며 29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쿠아코는 잇따라 위너를 성공시키며 게임을 수월하게 지킨 반면, 홍성찬은 3세트 초반 이후 다시 범실을 연발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홍성찬은 첫 매치 포인트에서 범실로 승리를 헌납했다.
홍성찬은 최근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는 등 생애 첫 메이저 본선 진출을 벼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홍성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 US오픈 예선에도 나섰으나 US오픈 예선 1회전에서만 승리했을 뿐 모두 첫판에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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