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나달 vs 알카라스..’넷플릭스 슬램’ 드디어 열린다

나달·알카라스, 넷플릭스 친선 경기
한국 시각으로 4일 새벽 5시 반 생중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라파엘 나달(654위·스페인)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은퇴한 레전드 안드레 애거시(미국)를 만났다.

3일(한국시각) 나달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알카라스, 애거시와 함께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셋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달과 알카라스, 애거시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달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

테니스 스타 3명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 건 3일 저녁(현지시각) 만다레이 호텔의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더 넷플릭스 슬램’ 때문이다.

4대 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과 역대 최연소 세계 1위를 기록한 알카라스가 넷플릭스에서 친선 맞대결을 펼치는 것.

애초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시범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나달과 알카라스가 각각 엉덩이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취소됐다. 1년 만에 빅매치가 다시 성사된 셈이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가 직접 생중계하는 역대 2번째 스포츠 라이브 이벤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프로 골퍼와 포뮬러 원(F1)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골프 대회 ‘넷플릭스 컵’을 연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엔 테니스 전설과 신성 간의 대결 구도로 주목도를 높였다. 두 선수 간 대결은 지금까지 3번 있었고 이 가운데 나달이 두 번 이겼다. 역대 4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건데, 친선 경기인 만큼 ATP 공식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나달과 알카라스가 넷플릭스 슬램을 펼친다
‘더 넷플릭스 슬램’ 나달 vs 알카라스. 사진=넷플릭스 제공

애거시, 앤디 로딕(미국), 짐 쿠리어(미국) 등 테니스 전설들이 해설자로도 참여한다.

나달은 “라스베이거스를 처음 방문하는데 특히 알카라스와 경기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니스계의 환상적인 밤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알카라스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나달과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더 넷플릭스 슬램’은 한국 시각으로는 3월 4일 새벽 5시 30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나달과 알카라스 몸 상태는?

최근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재활과 훈련에만 1년이 걸렸다. 두 달 전 ATP250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로 복귀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8강에서 당한 다리 부상으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도 건너뛰어야 했다.

이후 나달은 지난 달 중순 ATP250 카타르 오픈에 나가려고 했으나 개막 직전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며 3월 시범경기와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제 5의 메이저’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1,190만 달러)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 달 ATP500 리우오픈(총상금 210만 달러) 1회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를 시작한 지 단 2포인트 만에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고 이후 2게임 정도 진행하다 결국 기권했다.

정밀 검사를 받은 알카라스는 큰 부상이 아니라며 3월 예정된 친선경기와 대회 출전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이후 첫 경기이자 BNP 파리바 오픈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다.

나달은 일찍이 BNP 파리바 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에 도착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 등과 연습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넷플릭스 친선 경기를 치른 뒤 곧장 인디언 웰스로 이동해 6일부터 열리는 BNP 파리바 오픈을 준비한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나달은 2년 만의 출전이다. 2022년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테일러 프리츠(미국)에게 져 준우승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