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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오픈] 드 미노, 2년 연속 정상..시즌 첫 우승

드 미노, 루드 꺾고 타이틀 방어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알렉스 드 미노(9위·호주)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500 멕시코 오픈(Abierto Mexicano Telcel presentado por HSBC) 결승에서 드 미노가 캐스퍼 루드(11위·노르웨이)를 1시간 57분 만에 6-4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드 미노의 통산 8번째, 올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드 미노는 2년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드 미노가 멕시코오픈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멕시코오픈 정상에 오른 드 미노.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드 미노는 “정말 놀라운 한 주였다. 솔직히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멕시코에 올 때만 해도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감을 계속 불어넣었고 기회를 달라고도 되뇌었는데 결국 우승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하드코트 대회로 바뀐 ATP500 멕시코 오픈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는 드 미노가 처음이다.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드 미노는 대회 통산 전적을 11승 2패로 늘렸다.

드 미노는 “아카풀코는 내게 특별한 곳이다. 첫 ATP500 우승을 했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도 해냈기 때문이다. 마치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애정을 전했다.

드 미노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음에도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한 계단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16강 탈락했으나 올해는 준우승한 루드가 랭킹포인트 285점을 추가하면서 2계단 상승한 9위에 오를 예정이기 때문.

루드는 드 미노를 상대로 첫 승리이자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랭킹 상승에만 의의를 두게 됐다.

또 생애 첫 ATP500 우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두 선수는 6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1,190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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