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오픈] 머레이, 1회전 승리..고팡 2-0 제압
머레이, 대회 통산 31승째
2회전 상대는 세계 5위 루블레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61위·영국)가 첫판을 가볍게 통과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머레이는 다비드 고팡(112위·벨기에)을 6-3 6-2로 가볍게 제압했다.
머레이는 서브 에이스 4개와 85%의 높은 첫 서브 승률을 앞세워 시종일관 고팡을 압도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은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고 고팡의 서브 게임은 2차례 브레이크하는 견고한 플레이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머레이는 고팡과의 상대 전적에서 8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또 이 대회 31번째 승리도 신고했다. 머레이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준우승이다.
그는 “오늘 서브가 정말 잘 들어갔다”며 “지난 10년동안 이 대회에서 무슨 이유 때문인지 서브 느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머레이는 올 시즌 첫 4개 대회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다가 지난 주 끝난 ATP500에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머레이 개인 통산 ATP 투어 500승째였다.
머레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올해 여름이 지나기 전에 은퇴할 것 같다고 했지만 파리 올림픽은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머레이는 2회전에서 세계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만난다.
한편, 대회 첫날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온 브랜든 나카시마(93위·미국)가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4위·미국)를 6-3 7-6(3)으로 이겼다.
이후 경기들은 현지에서 비가 내려 일시 중단 혹은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