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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팀, 챌린저 첫판 탈락..295위에 패배

팀, 클레이 코트에서도 부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이 챌린저 대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13일(현지시각) 헝가리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열린 ATP 챌린저 키스쿠트 오픈(총상금 7만 4천 유로) 32강에서 팀은 다니엘 미샬스키(295위·폴란드)에게 3-6 4-6으로 졌다.

이 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로, 챌린저 중에서도 중하위 등급인 75 대회다.

도미니크 팀이 챌린저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도미니크 팀의 경기 모습. 사진=키스쿠트 오픈 인스타그램

팀은 경기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고, 또 다시 미샬스키의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미샬스키는 드롭샷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강력한 서브로 게임을 지켰다.

3-0으로 앞설 기회를 놓친 팀은 갑자기 백핸드 범실이 잦아졌고 결국 2-2 동률까지 허용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팀은 포핸드 위너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또 다시 만들어냈지만 마무리 하지 못했고 되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결국 미샬스키에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서도 팀은 리듬을 찾지 못한 듯 번번이 실책을 쏟아냈다. 그 사이 미샬스키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게임 스코어 3-1로 달아났다.

팀의 범실이 이어지는 사이 미샬스키는 강력한 서브로 승기를 굳혔고, 결국 1시간 52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 선수는 똑같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7차례 만들어냈지만 미샬스키는 3번이나 게임을 가져온 반면, 팀은 단 한 차례만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팀은 2018, 2019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고 2020년에는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한때 세계 3위까지 올랐지만 전성기가 오자마자 바로 내리막을 걸었다.

손목과 무릎 부상을 겪었고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공허함으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회복과 재활을 거쳐 투어에 복귀했지만 수 년째 100위권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던 팀. 사진=도미니크 팀 인스타그램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한 팀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고 있는 ATP1000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대신 클레이코트 챌린저 대회 출전을 택했다.

이를 위해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클레이 코트 훈련도 진행했다. 팀은 한때 나달을 잇는 ‘차세대 클레이 코트 황제’라는 칭호를 들은 바 있다.

2019년 우승한 큰 대회에서 예선부터 뛰느니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클레이 코트 시즌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반전을 노린 건데 결국 또다시 씁쓸하게 퇴장했다.

팀은 다음 주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리는 또 다른 클레이코트 챌린저 대회에 1번 시드를 받고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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