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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팔뚝 부상으로 다음주 로마 마스터스 기권

알카라스 “검사 결과 팔뚝 근육 부종 생겨”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또 다시 부상으로 고개를 숙이게 됐다.

알카라스는 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음주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ATP1000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 유로)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이 대회는 클레이 시즌에 열리는 ATP1000 3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이 열리기 전 최종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마드리드 오픈을 뛰고 나서 팔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꼈다. 오늘 몇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부상 여파로 팔뚝 근육에 부종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깝지만 다음주 로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회복을 위해 쉬어야 하고, 그래야 100% 고통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고 썼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ATP1000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뚝 부상을 당했다.

이 탓에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물론 곧장 이어진 ATP500 바르셀로나 오픈까지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ATP1000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787만 유로)으로 뒤늦게 클레이 시즌을 시작했지만,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일격을 당하며 3연패에 실패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경기 막바지에 팔뚝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큰 문제는 없다며 로마 마스터스 출전을 예고했는데 끝내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로마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해 32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불참에도 당분간 세계 3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알카라스는 3주 가량 회복과 재활 훈련을 거친 뒤 곧장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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