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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사발렌카, 어깨 부상으로 기권..고프·오사카 승리

사발렌카, 마지막 연습 끝내고 결국 기권
라두카누, 2년 만에 자국 메이저 대회 승리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강력한 우승후보’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가 코트를 밟아 보기도 전에 올해 윔블던 (총상금 5천만 파운드·약 875억원) 출전을 포기했다.

사발렌카는 1일(현지시각) 1회전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해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대회 참가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깨가 따라주지 않는다. 마지막 연습을 강도 높게 했는데 팀원들이 경기를 하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다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사발렌카가 윔블던을 기권했다
사발렌카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

올해 호주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사발렌카는 벌써 2연속 메이저 대회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서 갑작스런 위장병을 겪으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끝에 ’17살 천재소녀’ 미라 안드레예바(23위·러시아)에게 져 탈락했다.

이후 잔디 시즌 첫 대회로 나선 WTA500 에코트랑 레이디스 오픈 8강에서는 어깨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경기 도중 기권한 사발렌카는 “어깨 주요 근육 부위에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는데, 끝내 윔블던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사발렌카는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그는 “윔블던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 내년에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회 본선 첫날 주요 선수들은 모두 순항했다.

코코 고프(2위·미국)는 자국 동료 캐롤라인 돌하이드(51위·미국)를 1시간 5분 만에 6-1 6-2로 가볍게 꺾었다.

이 대회에 무려 5년 만에 나선 ‘전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113위·일본)도 다이앤 페리(53위·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6-1 1-6 6-4로 이겼다.

2년 만에 자국 메이저 대회에 출격한 엠마 라두카누(135위·영국)는 럭키 루저 선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애초 라두카누는 22번 시드를 받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2위·러시아)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알렉산드로바가 1회전을 앞두고 질병으로 기권하면서 다소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

프랑스오픈 돌풍의 주인공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프랑스오픈 단·복식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는 2회전에 안착한 반면,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안드레예바는 브렌다 프루비르토바(88위·체코)에게 6-1 3-6 2-6로 역전패 당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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