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0월 대만 챌린저 대회 출격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 신화를 썼던 정현(28)이 다음달 대만에서 개막하는 ATP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다.

정현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10월 2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ATP OEC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4천 달러)에 나간다고 밝혔다.

정현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

정현은 “대만에서 2015년과 2016년 우승한 기억이 있고 대만 팬들이나 음식, 문화도 무척 좋아한다”며 “모두 대만에서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단식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그해 개인 최고 랭킹도 19위까지 기록했다. 메이저 4강과 단식 세계 랭킹 19위는 모두 한국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이후 여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31개월 만에 복귀해 보호랭킹으로 윔블던까지 나섰으나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정현은 어깨 부상이 도진 것으로 전해졌고, 다시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정현은 이달 초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M25 우치야마 컵으로 1년 2개월만에 복귀했으나 첫판 탈락했다.

곧장 일본 타카사키로 이동해 M25 SBC 드림투어 대회에 나선 정현은 8강까지 진출하며 1년 3개월 만에 공식 승리를 신고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가장 낮은 등급 대회로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한 단계 높은 챌린저 무대에서 다시 재기를 노리는 셈이다.

정현은 대만 챌린저 대회 결과와 몸 상태에 따라 10월 27일 개막하는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3만3천 달러)에 출전할 수도 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