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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정친원 꺾고 우한 오픈 3번째 우승

사발렌카, 대회 통산 17승 무패
연말 세계 1위 경쟁 치열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WTA1000 우한 오픈(총상금 322만 달러) 정상을 차지했다.

사발렌카는 13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정 친원(7위·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6-3 5-7 6-3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52만 달러(약 7억 9천만 원), 우승 포인트는 1,000점이다.

사발렌카는 서브 에이스 7개, 첫 서브 성공률 70% 등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에서만 서브 게임을 3차례 뺏기며 흔들렸으나 정 친원의 게임을 총 7차례 브레이크해내며 2시간 40분 만에 승부를 매조지었다.

2018년과 2019년에 이은 3번째 우승이다. 3번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대회 승률 100%를 이어갔다.

사발렌카는 시상식에서 “코트가 조금 느리고 공도 무거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 친원이 조금 유리한 조건이었다. 중간에 집중력을 잃으며 다소 흔들렸는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4번째 우승이자 통산 WTA1000 7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톱10 선수를 상대로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우승으로 사발렌카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의 랭킹 포인트도 70점 안팎으로 좁혔다.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WTA 파이널스 성적에 따라 연말 랭킹 1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발렌카는 세계 1위로 WTA 파이널스에 출전했으나 시비옹테크에게 지며 4강 탈락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에게 연말 랭킹 1위 자리까지 넘겨준 바 있다.

사발렌카는 “랭킹 점수가 근소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보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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