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시비옹테크, 도핑 적발..1개월 자격 정지 징계

시비옹테크, 시차 적응·수면 장애 치료 위해 복용한 약물이 변질하면서 도핑 적발된 걸로 드러나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도핑 문제로 1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29일(한국시간)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시비옹테크에게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8월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비옹테크가 도핑에 적발됐다
도핑 적발 관련 입장을 올린 시비옹테크.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에 사용되는데,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꼽힌다.

ITIA는 시비옹테크가 시차 적응과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폴란드에서 제조·판매하던 멜라토닌 계열 비처방 약물을 복용했고, 이게 변질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의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가벼운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시비옹테크 역시 이날 ITIA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1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지난 임시 출전정지 때부터 소급 적용한다. 그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임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 열린 코리아오픈 등 대회 3개에 불참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참가한 신시내티 오픈 포인트와 상금도 몰수된다.

징계 3주 차에 시비옹테크가 항소하며 처분이 일시 중지됐던 만큼 아직 출전 정지 징계는 8일 가량 남았다. 시비옹테크의 자격 박탈 기간은 다음 달 4일 끝난다.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도핑 양성 반응은 충격적이었고,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WTA 역시 이날 “시비옹테크는 항상 공정한 경쟁과 깨끗한 스포츠의 원칙을 준수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선수들이 약물이나 보충제 사용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