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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로오픈] 알카라스, 힘겹게 1회전 승리..US오픈 패배 설욕

알카라스, 2시간 34분 만에 첫판 승리
대회 앞두고 감기 걸려 컨디션 난조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지난해 US오픈 패배를 설욕했다.

알카라스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오픈(총상금 240만 유로) 1회전에서 보틱 판 더 잔출프(84위·네덜란드)를 2시간 34분 만에 7-6(3) 3-6 6-1로 제압했다.

알카라스가 1회전 승리를 거뒀다
포핸드를 치고 있는 알카라스. 사진=ABN 암로 오픈

알카라스는 첫 서브 성공률 56%, 첫 서브 득점률은 68%로 전반적인 공격 지표가 좋지는 않았다. 1, 2세트까지 기록한 범실도 40개나 됐다.

그러나 잔출프가 중요 순간마다 더블폴트를 저지르며 이렇다 할 반등세를 찾지 못한 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견고한 베이스 라인 플레이와 특유의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기복이 많은 경기였다. 1세트에서 잔출프가 큰 기복 없이 견고한 경기를 했다.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집중하려고 했고 극복해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기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숨 쉬기가 다소 불편한 상황이라 이날 경기에도 콧등에 밴드를 붙인 채 나왔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에서 잔출프에게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잔출프 자국 대회에서 말끔한 설욕전을 벌인 셈이 됐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잔출프와 상대 전적을 3승 1패로 더 벌렸다. 또 처음 참가한 이 대회에서 첫 승도 기록하게 됐다.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3위·캐나다)-안드레아 바바소리(317위·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이밖에 3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8위·호주), 4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10위·러시아), 5번 시드 홀거 루네(14위·덴마크) 등 상위 시더들이 무난하게 첫 판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애초 이 대회에는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출전 의사를 철회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시너는 2연패 도전 대신 자국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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