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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라두카누가 경기 도중 눈물 쏟은 이유

[디스이즈테니스] 2021년 US오픈을 깜짝 우승하며 인기 스타로 떠오른 엠마 라두카누(61위·영국)!

라두카누는 이번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한 WTA1000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4천 달러)에 와일드 카드를 받아 출전했는데요.

1회전을 이긴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1세트 게임 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라두카누는 갑자기 경기를 멈춘 채 눈물을 쏟았습니다.

주심에게 다가가 뭔가 하소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잠시 후에는 심판석 뒤로 몸을 숨기기까지 했는데요.

알고 보니 한 남성 때문이었습니다. WTA는 경기 다음 날 “지난 18일 선수 숙소 근처 공개된 장소에서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는 한 남성이 라두카누에게 접근했다”며 “같은 인물이 라두카누의 2회전 경기 관중석 앞줄에 앉아 있었고, 이를 발견한 선수가 위협을 느껴 해당 관중을 즉각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WTA는 “관련 사안에 대한 결론이 나기 전까지 해당 남성은 WTA 경기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힌 뒤 경기에 나섰던 라두카누는 결국 세트 스코어 0-2로 지며 탈락했는데요.

라두카누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여러분들의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며 “힘든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으며, 계속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라두카누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라두카누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라두카누, 또 다시 스토킹 피해

라두카누는 스토커에게 유독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22년 영국에서도 스토킹 피해를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암릿 마가르라는 30대 영국 남성이 라두카누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선물과 편지, 꽃다발 등을 전달했습니다. 23마일(37km)을 걸어왔다며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와 함께 ‘너는 사랑받을만 해’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라두카누 아버지 신발을 라두카누의 것으로 착각해 훔치기까지 했는데요. 결국 겁에 질린 라두카누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접근 금지 5년 등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라두카누를 스토킹했다가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35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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