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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오픈 대진 공개..여자부는 3파전? [쿼터별 분석]

BNP 파리바 오픈 대진 발표
시비옹테크·사발렌카·리바키나 3파전 예상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2024 WTA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의 본선 대진표가 공개됐다.

올해 대회는 12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상위 32번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2회전부터 치른다.

1번 시드를 받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2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그리고 지난해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세 선수 모두 초반 라운드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BNP 파리바 오픈 우승자 리바키나
지난해 우승자 리바키나(왼쪽)와 준우승자 사발렌카(오른쪽). 사진=BNP 파리바 오픈

첫번째 쿼터

2022년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첫판부터 다소 껄끄러운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콜린스(56위·미국)다. 한때 세계 7위까지 올랐던 콜린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나 올해 호주오픈 8강에 오르며 녹록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콜린스를 이기면 다음 예상 상대는 린다 노스코바(29위·체코)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는데, 당시 충격패를 안긴 선수가 바로 노스코바다. 노스코바는 여세를 몰아 8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노스코바가 시비옹테크를 만나려면 지난주 WTA500 샌디에고에서 우승한 케이티 볼터(27위·영국)부터 넘어야 한다.

첫번째 쿼터에는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와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도 포진해있다. 둘은 순항할 경우 16강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그전에 오스타펜코는 비너스 윌리엄스(487위·미국), 안젤리크 케르버(607위·독일) 등 전 세계 1위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고 자베르는 호주오픈 2회전에서 일격을 당한 16세 유망주 미라 안드레예바(38위·러시아)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두번째 쿼터

두번째 쿼터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바키나가 있다. 리바키나는 올 시즌 다승 선수에 올라있다. 2차례 우승하며 1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리바키나는 2회전부터 이 대회 우승자 출신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챔피언 파울라 바도사(73위·스페인)다. 부상으로 지난해 거의 투어를 뛰지 못한 바도사는 올해 와일드카드(초청선수)를 받아 대회에 출전했다. 똑같이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온 애슐린 크루거(미국)를 넘고 나면 리바키나를 곧장 만난다.

13번 시드를 받은 자스민 파올리니(14위·이탈리아), 21번 시드 안나 카린스카야(25위·우크라이나)도 이 쿼터에 속해 3회전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이 경우 지난달 WTA1000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결승 리턴 매치가 된다. 당시 결승에서는 파올리니가 승리했다.

2번째 쿼터에는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7위·체코)도 있는데 무난한 대진을 받아든 만큼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세번째 쿼터

3번 쿼터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코코 고프(3위·미국)가 있다.

고프가 순항할 경우 16강 예상 상대는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287위·일본)다. 그 전에 오사카는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 2회전에서는 14번 시드 루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부터 이겨야 한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자 정 친원(8위·중국)도 2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대진은 험난하다. 2회전에 자국 동료 선수를 넘고 나면 3회전에서 27번 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30위·벨라루스)를 만나는 시나리오다. 전 세계 1위 아자렌카는 2012,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네번째 쿼터

지난해 2번 시드로 출전해 준우승했던 사발렌카는 올해도 똑같이 2번 시드를 받고 참가한다.

3회전에서 2021년 US오픈 우승자 엠마 라두카누(250위·영국) 혹은 올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31위·우크라이나)를 만날 공산이 크다.

사발렌카의 16강 예상 상대는 전 세계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17위·우크라이나)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투어를 쉬다가 지난해 복귀한 스비톨리나는 일단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승리를 노린다. 그는 2022년엔 첫 판에서 탈락했고 지난해는 불참했다.

이 쿼터의 잠재 16강 진출자로는 세계 5위 제시카 페굴라(미국)와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가 있다. 사카리는 2022년 결승, 지난해 준결승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페굴라는 우선 2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큰 전(前) 세계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와의 일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플리스코바는 몇 년 간 기량 저하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최근 궤도에 올랐다. WTA250 루마니아 오픈에서 근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곧장 나간 WTA1000 카타르 오픈에서도 4강에 올랐다. 랭킹도 38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2차례 4강에 오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BNP 파리바 오픈에서 재기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시비옹테크(15) 알렉산드로바
(10) 오스타펜코(6) 자베르
(4) 리바키나(13) 파올리니
(12) 하다드 마이아(7) 본드루소바
(8) 정 친원(11) 카사트키나
(14) 삼소노바(3) 고프
(5) 페굴라(9) 사카리
(16) 스비톨리나(2) 사발렌카
여자부 예상 16강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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