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오픈] 시너, 올 시즌 13연승..상위 시드 순항
시너, 가볍게 3회전 진출
최근 27경기 중 26승
루블레프·즈베레프 등 모두 승리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가 2024 시즌 연승 행진 숫자를 ’13’으로 늘렸다.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시너는 타나시 코키나키스(99위·호주)를 6-3 6-0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코키나키스는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시너를 압박했다. 1세트 2-2 상황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먼저 가져오기도 했다.
시너는 코키나키스의 세컨 서브를 공략하면서 길게 랠리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맞섰다.
결국 54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시너는 2세트 들어 더욱 거침이 없었다.
코키나키스에게 단 5포인트만 내주며 베이글 스코어로 2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시너는 이번 시즌에만 13연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6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27 경기에서 26승을 거두며 절정을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시너는 “오늘 경기 초반 약간 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또 첫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며 “훌륭한 선수를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직 많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 서브도 개선해야 한다. 이곳에 오기 전에 팀과 함께 훈련을 많이 했다. 그것이 나를 더 좋아지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세계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는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61위·영국)를 7-6(3) 6-1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루블레프는 1세트 4-5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까지 밀렸지만 강한 포핸드로 위기를 벗어났고 이후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그는 “첫 세트는 머레이에게 기회가 많았다. 이길 수 있었던 게 행운이다. 만약 1세트를 졌으면 경기가 아주 힘들었을 것 같다”며 “1세트를 이긴 게 원동력이 됐다”고 승리를 분석했다.
2022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던 루블레프는 개인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6위·독일)는 크리스토퍼 오 코넬(66위·호주)을 6-4 6-4로, 지난달 ATP500 멕시코 오픈에서 2연패를 차지한 알렉스 드 미노(10위·호주)도 타로 다니엘(76위·일본)을 58분 만에 6-1 6-2로 꺾고 기세를 이어갔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도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지 않고 루카스 폴리(273위·프랑스)를 6-3 6-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