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디펜딩 챔피언’ 고프, 가볍게 2회전 안착
고프, 1시간 6분 만에 2회전 진출
사발렌카·정 친원도 1회전 통과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코코 고프(3위·미국)가 US오픈(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997억원)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고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바르바라 그라체바(66위·프랑스)를 6-2 6-0으로 가볍게 꺾고 2회전에 올랐다.
고프는 지난해 이 대회를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전년도 우승자다운 경기력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고프는 서브 에이스 10개, 70%대 첫 서브 득점률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그라체바를 압도하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주도했다.
위너 16개를 성공 시키며 그라체바의 서브 게임을 5차례 브레이크 한 끝에 1시간 6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고프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1회전 경기를 치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프의 올 시즌 기세는 주춤한 상태다. 2024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탈락했고 이어 열린 WTA1000 로저스컵과 WTA1000 신시내티 오픈에서 각각 16강, 32강 탈락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고프는 US오픈에서 확실한 반등을 노린다.
고프의 2회전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99위·독일)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으로 고프가 앞선다.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도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1시간 19분 만에 6-3 6-3으로 제쳤다.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이후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윔블던을 건너뛴 탓에 세계 2위 자리를 고프에게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끝난 WTA1000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2위 자리도 되찾았다. 특히 4강에서 ‘세계 최강’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를 꺾는 등 무실 세트 우승을 달성해 US오픈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밖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 정 친원(7위·중국)도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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