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SlamUS Open

[US오픈] 시너·메드베데프, 나란히 3-0 승리로 16강 진출

시너, 2회전 이어 3회전도 3-0 승리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세계 1위 야닉 시너(1위·이탈리아)와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약 997억 원) 16강에 올랐다.

시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을 6-1 6-4 6-2로 제압했다.

단어 그대로 압승이었다. 시너는 서브 에이스 15개, 첫 서브 득점률 82% 등 높은 공격 지표를 앞세워 시종일관 흐름을 압도했다.

위너 46개를 꽂고 범실은 22개로 막으며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도 전혀 내주지 않았다. 동시에 오코넬의 서브 게임은 5차례 브레이크하며 1시간 53분 만에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시너는 이번 대회에서 톱3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각각 3회전,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시너는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상대가 힘든 도전인 만큼 코트에서 매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 큰 이변이 몇 번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시너는 16강에서 토미 폴(14위·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시너가 앞선다. 올 시즌 맞대결은 처음이다.

이어진 메인코트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는 플라비오 코볼리(31위·이탈리아)를 2시간 18분 만에 6-3 6-4 6-3으로 꺾고 마지막 16강 티켓을 따냈다.

메드베데프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참가한 북미하드코트 ATP1000 2개 대회에서 모두 첫판 탈락했으나 US오픈 들어 ‘하드코트 스페셜리스트’ 면모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해 준우승자인 메드베데프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남은 선수들 가운데 US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메드베데프뿐이다.

메드베데프는 16강에서 누노 보르게스(34위·포르투갈)를 만난다.

시너와 메드베데프가 계속 순항하면 둘은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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