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코리, 8개월 만의 복귀..”알카라스와 경기하고 싶다”
니시코리, 복귀전 앞두고 인터뷰
그동안 부상으로 수술·재활
즐겨 보는 선수로 알카라스, 시너 꼽아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전 세계 4위’ 니시코리 케이(354위·일본)가 8개월 만에 투어에 돌아온다.
니시코리는 2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1회전에 나선다. 상대는 세바스찬 오프너(40위·오스트리아)다.
지난해 7월 ATP250 애틀랜타 오픈 이후 8개월 만이다. 마이애미 오픈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출전이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투어 통산 12번 정상에 오르고 ATP1000 4회 준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간판 선수였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부상으로 신음했다.
2021년 10월 ATP1000 BNP 파리바 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뒤 무릎 부상과 엉덩이 부상에 시달렸다.
수술과 재활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ATP 챌린저 카리비안 오픈(총상금 8만 달러)으로 복귀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멋지게 쐈지만 얼마 못 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며 또 다시 투어를 쉬어야 했다.
니시코리는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쉽지 않았다. 무릎을 다쳐서 치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경기 할 준비가 됐다. 경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이 됐다. 이제 매 순간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할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현재 톱10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내가 경기해 보지 않은 톱 선수들과 맞붙어보고 싶다”며 “난 그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의 경기를 즐겨 본다”고 밝혔다.
“알카라스의 강하면서도 훌륭한 터치감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가 그와 경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시코리는 지난달부터 토마스 요한슨(스웨덴) 코치와 함께 하고 있다. 요한슨은 현역 시절 세계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02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니시코리는 “예전에 내가 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싶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맞지만 새 코치와 잘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