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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 전(前) 연인 사망에 심경 고백..”가슴 찢어지는 비극”

사발렌카, 전 연인 사망 후 첫 심경 고백
사고사라는 주장도 나와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대회를 앞두고 전(前) 연인을 잃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첫 심경을 밝혔다.

사발렌카는 2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콘스탄틴의 죽음은 생각지도 못한 비극”이라며 “이제 더 이상 그와 함께 하지 않지만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 힘든 시간인 만큼 나와 그의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남겼다.

사발렌카가 소셜 미디어에 심경글을 올렸다
사발렌카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한 리조트에서 사발렌카의 전(前) 남자친구이자 벨라루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콘스탄틴 콜소프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명백한 자살이라고 밝혔다. 현재 극단적 선택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콜소프가 왜 마이애미에 있었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올해 42살인 콜소프는 현역 시절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을 뛰었고 2002 솔트레이크 시티,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선수 생활을 18년 가량 한 뒤 지난 2016년 은퇴했다.

2020년 이혼한 콜소프는 2021년 6월부터 사발렌카와 교제해왔다.

애초 두 사람이 지금도 만나고 있고 콜소프가 사발렌카의 대회 일정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발렌카의 글로 따라 두 사람의 결별이 알려졌다. 사발렌카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언제 헤어졌는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사망 소식 이후 포착된 사발렌카의 모습
남자친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포착된 사발렌카 모습(좌). 평소 사발렌카의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던 다정한 사진(우)

사발렌카는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이번주 개막한 WTA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77만 달러)에 기권 없이 참가하기로 했다. 다만, 경기 후 인터뷰나 기자회견 등은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

주최 측은 사발렌카를 배려해 2회전 경기 일정을 하루 미루기도 했다.

묵묵히 훈련하는 사발렌카의 모습에 다른 선수들의 위로와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선 파울라 바도사(80·스페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129위·덴마크) 등 다른 선수들에게 사발렌카 상황을 계속 묻는 언론을 향해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원성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콜소프의 사인이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사고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콜소프의 전 부인 율리아 미카일로바는 벨라루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마 만취했을 것이다. 현역 때도 술로 고생했다”며 “그가 머물던 숙소에서 빈 술병들도 발견됐다고 들었다. (자살이 아니라)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에서 실수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래된 가족 컴퓨터로 그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다른 지역의 아파트를 예약하고, 물건 배달도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는 죽을 마음이 없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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