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올 시즌 투어 대회 첫 승리
도미니크 팀, 세계 97위에 힘겹게 승리
최근 손목 통증 재발했다고 토로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도미니크 팀(91위·오스트리아)이 올 시즌 공식 대회 본선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열린 ATP250 밀레니엄 에스토릴 오픈(총상금 57만 유로) 1회전에서 팀은 막시밀리안 마터러(97위·독일)를 6-1 6-7(3) 6-4로 꺾었다.
잠시 위기를 맞으며 2세트를 내줬지만, 브레이크 포인트 12차례 가운데 6번을 성공시키며 2시간 14분 만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팀은 “오늘 좋았다. 수 년째 이 대회를 참가하고 있는데 이곳을 좋아한다”며 “일찍 도착해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보답을 받은 것 같다. 훌륭한 경기였고 특히 1세트를 잘했다. 2세트는 막시밀리안이 잘해서 위기였는데 잘 마무리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는 팀이 올 시즌 투어 대회 본선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다.
팀은 올 시즌 투어 공식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승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거뒀고 2패는 호주오픈 1회전과 ATP250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당했다.
이외 그는 투어 예선 2승, 챌린저 1승 2패도 기록 중이다.
애초 팀은 손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훈련 강도를 높인 뒤 손목에 이상한 느낌이 왔고 며칠 뒤 고통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 탓에 챌린저 대회 출전을 철회했고 훈련 강도와 속도를 낮췄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팀은 에스토릴 오픈은 꼭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대회 출전은 물론 시즌 첫 본선 승리를 거두며 조기 은퇴 우려를 불식시켰다.
팀은 2회전에서 또 다른 ‘원핸드 백핸더’ 리샤르 가스케(122위·프랑스)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