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마이애미오픈] 시너, 시즌 3번째 우승..세계 2위 등극

시너, 3번째 도전 만에 대회 첫 우승
이탈리아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 2위 등극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가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결승전에서 시너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를 1시간 13분 만에 6-3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야닉 시너가 디미트로프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시너.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이 대회에서 2021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 결승에 오른 시너는 3번째 우승 도전 만에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과 ATP500 로테르담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우승을 신고하며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4억 원)를 받았다.

지난해 8월 ATP1000 로저스컵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ATP1000 대회 우승도 달성했다.

1세트 초반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곧 리듬을 찾은 듯한 시너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위너 10개를 꽂으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선 완전히 시너의 분위기였다. 첫 서브 득점률 73%, 두 번째 서브 득점률 100%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했고 2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너는 “경기 결과에 너무 만족한다. 대회 시작할 때는 어려움을 좀 겪었다. 코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회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괜찮아졌다. 오늘 경기력에 너무 만족하고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해낸 게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시너는 새로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2위로 등극하게 됐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세계 2위에 오르는 것도 ATP1000 타이틀을 2개 이상 따낸 것도 모두 시너가 처음이다.

마이애미 오픈까지 막을 내리면서 남녀 테니스는 이제 4월 개막하는 클레이 코트 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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