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마이애미오픈] ‘우승후보’ 알카라스·시너, 나란히 첫판 가볍게 통과

알카라스, 2번째 우승 향해 순항
시너도 1박 2일 경기 승리
메드베데프·즈베레프도 3회전행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대회 1, 2번 시드가 가볍게 2회전을 통과했다.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1000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99만 달러) 2회전에서 1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로베르토 카발레스 바에나(64위·스페인)를 6-2 6-1로 꺾었다.

알카라스가 대회 2번째 우승에 도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알카라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알카라스는 이날 생일을 맞은 바에나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위너 10개를 퍼부으며 초장부터 기세를 꺾었고, 주로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펼친 바에나를 수시로 네트 근처로 불러들이며 흔들었다.

또 브레이크 포인트를 3차례 맞았지만 모두 게임을 잘 지켜냈고 바에나의 게임은 4차례 뺏으며 1시간 25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가뜩이나 더운 마이애미는 전날 비가 내려 매우 습한 상태였지만 알카라스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경기장이 아주 습했는데도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장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공이 지난주 인디언웰스와는 다르게 갔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봐야 했다. 경기력과 공을 친 방식 등에 정말 만족한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알카라스는 지난주 ATP1000 BNP 파리바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을 한 해에 모두 우승하는 ‘선샤인 더블’도 노린다.

알카라스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우승이다. 당시 생애 처음으로 ATP1000 대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알카라스는 가엘 몽필스(47위·프랑스)와 16강행을 다툰다.

지난해 준우승자 시너도 우천으로 1박 2일동안 진행된 2회전에서 자국 동료 안드레아 바바소리(148위·이탈리아)를 6-3 6-4로 제압했다.

시너는 92%라는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앞세워 바바소리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고 상대의 게임은 1, 2세트 각각 한 차례씩 가져왔다.

시너는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조금 나았다. 예측이 힘든 상대였기 때문에 확실히 어려운 경기였다. 준비를 잘 하려고 했고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의도대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너의 다음 상대로 탈론 그릭스푸어(26위·네덜란드)로 정해졌다.

이외 우승 후보들도 모두 순항한 하루였다.

지난해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손쉽게 32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캐스퍼 루드(8위·노르웨이),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회전에 진출했다.

반면, 원핸드 백핸더 경기로 주목받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와 데니스 샤포발로프(126위·캐나다) 경기에선 샤포발로프가 1시간 43분 만에 6-2 6-4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샤포발로프가 톱20을 상대로 이긴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62위·영국)도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30위·아르헨티나)를 7-6(0) 6-3으로 이겼다. 머레이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톱50 선수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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