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오픈] 움베르, 통산 6번째 투어 우승
움베르, 결승전 무패 행진..시즌 2번째 우승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우고 움베르(16위·프랑스)가 통산 6번째 투어 정상에 올랐다.
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500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94만 달러) 결승에서 움베르는 알렉산더 부블릭(23위·카자흐스탄)을 6-4 6-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 달 ATP250 마르세유 오픈 이후 2주 만에 타이틀을 추가했다. 움베르의 커리어 통산 6번재 우승이자, 2번째 ATP500 타이틀이다.
별다른 위기가 없는 우승이었다. 움베르는 베이스라인에서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부블릭을 압도했다. 경기에서 꽂은 위너만 27개였다.
움베르는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기도 했으나 백핸드 위너로 금방 위기를 벗어났고, 두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움베르는 “이번 주 내내 놀라운 수준으로 경기한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다. 부블릭이 몇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져갔다. 그때마다 침착하게 치려고 노력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뇌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움베르는 여러 기록도 부상으로 챙겼다.
우선 결승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움베르는 투어 대회 결승에 6번 올라 모두 우승했다. 오픈 시대 이후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또, 그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최고 랭킹인 14위에 오르게 되면서, 2021년 가엘 몽피스(프랑스) 이후 처음으로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든 프랑스 남자 선수가 됐다.
준우승한 부블릭도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 랭킹을 19위로 경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