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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그랑프리] 시비옹테크, 라두카누 제압..세계 2·3위 모두 탈락

시비옹테크, 리바키나와 4강 대결
2위 사발렌카·3위 고프 탈락 이변

[디스이즈테니스=김한대 에디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19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500 포르쉐 그랑프리(총상금 92만 달러) 8강에서 시비옹테크는 엠마 라두카누(303위·영국)를 7-6(2) 6-3으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에서만 10전 10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22년과 지난해 연이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1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주고 받았고, 이후에는 서로 게임을 뺏지 못해 승부는 타이브레이크 돌입했다.

타이 브레이크 들어 시비옹테크 특유의 포핸드 플레이가 살아났다. 일찌감치 4-0으로 앞선 끝에 1시간 10분 만에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들어선 라두카누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그 사이 시비옹테크는 첫 서브 득점률 85% 등 높은 공격 지표를 앞세워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두카누의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3년 연속 준결승을 확정지었다.

시비옹테크는 “라두카누가 경기 초반부터 잃을 것이 없는 것처럼 경기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경기 내내 그런 수준과 강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 단순히 서비스 게임이나 리턴 게임을 말하는 게 아니다. 기회가 오기 만을 기다렸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라두카누는 지난주 여자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예선에서 혼자 2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상승세를 발판 삼아 대회 최고의 이변을 노렸지만, 1년 7개월 만의 투어 대회 8강 진출로 만족하게 됐다.

시비옹테크와 상대 전적도 3전 전패로 더 벌어졌다.

한편, 세계 2, 3위는 모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준우승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는 2시간 풀세트 접전 끝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8위·체코)에게 6-3 3-6 5-7로 졌다.

본드루소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클레이코트 강자다.

코코 고프(3위·미국)는 마르타 코스튜크(27위·우크라이나)에게 무려 2시간 48분 승부 끝에 6-3 4-6 6-7(6) 역전패했다. 고프는 매치 포인트 6개를 지워내며 끝까지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7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 대회 4강은 시비옹테크-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 코스튜크-본드루소바 대결로 압축됐다.

시비옹테크와 리바키나가 4강 맞대결을 벌인다
올해 대회 4강 매치업. 사진=WT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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