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ATP1000

[BNP파리바오픈] 알카라스·시너, 가볍게 2-0 승리

알카라스, 대회 8연승
시너는 올 시즌 무패 행진..14연승
루블레프는 조기 탈락

[디스이즈테니스=김지환 에디터]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야닉 시너(3위·이탈리아)가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1000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49만 달러) 단식 3회전에서 알카라스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31위·캐나다)을 6-2 6-3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가 대회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알카라스. 사진=ATP 공식 홈페이지

출발은 알리아심이 좋았다. 알카라스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 초반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알카라스가 서브 에이스 2개를 연달아 꽂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첫 서브 성공률 77%, 첫 서브 득점률 82%를 앞세워 6게임을 내리 따내며 1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게임 스코어 3-1, 4-2로 점점 승기를 향해 나아갔다. 반면 알리아심은 1, 2세트 모두 40~60%대의 저조한 첫 서브 득점률을 보이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만 위너 15개를 성공시키며 1시간 17분 만에 승리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알카라스는 “알리아심이 서브에서 득점을 많이 못 만든 것 같다. 오늘 리턴을 잘한 것 같고 좋은 포인트를 만들며 베이스라인 플레이도 알리아심보다 잘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큰 실수 없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잘한 것 같다. 나에게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을 2승 3패로 따라붙었다. 또 대회 8연승 기록도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파비안 마로잔(58위·헝가리)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마로잔은 지난해 5월 ATP1000 로마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당시 135위였던 마로잔이 1위 알카라스를 2-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너도 얀-레오나드 스트루프(25위·독일)을 6-3 6-4로 꺾고 올 시즌 14연승을 내달렸다.

시너의 서브와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시너는 첫 서브가 들어가면 이기는 확률이 83%로 매우 높았고, 두 번째 서브 득점률도 76%였다.

특히 브레이크 포인트를 3차례 내줬으나 단 한 번도 브레이크 당하지 않았고, 되려 스트루프의 게임을 2차례 가져오며 1시간 14분 만에 손쉽게 승리했다.

시너는 “그가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가진 걸 알고 있었다. 약간 압박감이 있었지만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특히 서브를 잘 넣으려고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너는 벤 쉘튼(16위·미국)과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2위·아르헨티나) 경기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도 프란시스 티아포(18위·미국)를 6-3 6-3으로 일축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으나 5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는 지리 레헤츠카(32위·체코)에게 4-6 4-6으로 지며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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